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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을 통해 명상적 황홀경이나 삼매를 체험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성을 통한 엑스터시는 오르가즘을 초월한 경험으로 정신적 황홀경 체험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섹스와 명상, 섹스와 종교가 별개이며 심지어 둘은 상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섹스야말로 남녀의 몸과 마음, 영혼이 하나됨으로써 에고와 자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체험이 될 수 있다. 이른바 성이라는 계단을 통해 정신적 법열의 경지에 가닿는 것이다. 성 에너지는 삶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정신 에너지의 원천이다. 그러므로 성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참다운 삶의 행복을 얻고 정신적 깨달음까지 성취할 수 있다. 기초 공사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없고 뿌리 깊지 않은 나무가 하늘로 크게 자랄 수 없는 법. 성 에너지를 부정하고 깨달음이나 정신적 성취는 오히려 어렵고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삶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성적인 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때가 되면 성적인 부분이 삶과 죽음의 균형을 회복하게 되고 죽음으로 향한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 - 앙드레 브르통(1896 ~ 1966, 프랑스의 시인. 초현실주의의 주창자) 이처럼 성이 의외로 불행하고 우울한 인간에게 행복을 주고 정신적 구원이 될 수가 있다. 성욕 자체가 양성으로 갈라진 남녀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욕구이다. 그러므로 남녀가 심신이 합일되는 섹스야말로 인간에게 참다운 행복과 충만감, 정신적 성취감을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섹스에서 자아가 사라지고 상대와 완전히 합일되는 엑스터시 체험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1%도 안 된다. 1000명 중 한 명, 혹은 1000번 섹스할 때 한 번, 엑스터시 체험이 일어나는 정도이다. 그러나 성수행을 제대로 행한다면 우리는 그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일생 중 단 한 번만이라도 엑스터시를 체험한다면 그는 그 영원의 맛, 천상의 맛을 잊을 수 없으며 그의 의식과 존재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섹스를 통해 엑스터시를 얻을 수 있을까? 첫째, 성소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으로 섹스하라. 경건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섹스에 임할 때 우리는 진정한 신성을 일별할 수 있다. 성스런 방을 꾸미고 산 부처를 대하듯이 상대를 경배하라. 그리고 옷과 함께 모든 가식과 보호막을 벗어놓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둘째, 섹스 중 삼매의 일별을 얻으려면 느리게 부드럽게 움직이며, 때로는 멈추어 고요와 깊은 휴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생각과 마음이 멈춘 고요한 휴식 속에서 문득 엑스터시는 섬광처럼 찾아온다. 셋째, 섹스 중 호흡을 깊고 전체적으로 행하라. 완전히 이완되고 차분한 호흡을 할 수 있다면 원하는 만큼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온 존재가 깊고 자연스럽게 열린다. 파트너를 완전하게 전체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게 헌신하듯이 호흡을 깊고도 전체적으로 행하라. 넷째, 신경계를 재훈련하여 충전과 방전의 고리타분한 패턴에서 벗어나라. 사정, 에너지 방출, 소진, 탈진에 익숙한 성기의 노예에서 벗어나 성기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꼬여있는 신경계를 훈련하여 성 에너지를 순환시키라. 더 큰 즐거움과 에너지 충만을 위해 사정을 뛰어넘어라. 밖으로 폭발하지 말고 척추와 머리로 이끌어라. 다섯째, 적어도 45분 동안 사랑을 나누어라. 에너지를 막고 가슴을 닫고 있는 장애는 짧은 섹스로 열리지 않는다. 가장 충만한 성적 잠재력이 45분의 활동적 사랑 후에 깨어난다. 엑스터시는 순간의 망각을 영원한 심해로 열어준다. 열림과 깊은 헌신의 종교적 체험과 같다. 섹스를 깊이 이해하여 영적인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섹스를 초의식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류는 도래하지 못할 것이다. 성 에너지를 변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의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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